[ 노노불휴 - 呶呶不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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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노불휴 - 呶呶不休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5. 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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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껄일 노 / 떠들썩할 노 / 아니 불 / 쉴 휴 )

"수다스럽다"는 뜻으로, 쉬지 않고 지껄여 대는 것을 말한다.

<유사어> 첩첩불휴(喋喋不休)

< 출 전 > 한유(韓愈)의 언잠(言箴) / 유종원(柳宗元)의 답위립논사도서(答韋立論師道書)

 당나라 때의 저명한 문인이었던 한유는 덕종. 현종 연간에 감찰어사(監察御史). 국자박사(國子博士). 고공낭중(考功郎中) 등의 높은 벼슬을 역임했지만 사람됨이 정직하고 권세에 아부할 줄 몰랐기 때문에 여러 번 좌천을 당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곡절을 겪은 뒤 한유는 언잠(言箴)이라는 단문을 써서 자신을 경계하였는데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 말을 알지 못하는 사람과 어찌 더불어 말하겠는가? 말을 아는 사람은 묵묵히 침묵을 지키지만 그의 뜻은 이미 전해졌다. 장막 안에서의 변론을 듣고 사람들은 오히려 네가 모반했다고 하며, 누대 위에서의 평가를 듣고 사람들은 오히려 네가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할 것이다. 너는 어찌 이런 일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마구 떠들어 자신의 생명에 해가 되게 하는가.

( 不知言之人  烏可與言  知言之人  默焉而其意己博  募中之辯  人反以汝爲叛  幕中之評  人反以汝爲傾  汝不懲邪而呶呶以害其生邪 )"

 

 쉰두 자밖에 안 되는 글에서 한유는 부패한 통치자 아래에서 정직한 지식인이 겪어야 하는 침통한 심정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마지막 두 구절의 뜻은 '그대는 아직도 교훈을 찾지 못하는가! 그래 수다스럽게 입을 놀려 생명을 잃고 싶단 말인가! 하는 말이다.  바로 여기에서 '노노불휴'라는 성어가 나왔다.

 

 

이 말은 유종원의 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어찌 떠들어 대는 자들은 아침저녁으로 내 귀를 거슬리게 하고 내 마음을 근심스럽게 만드는가. ( 豈可使呶呶者早暮咈吾耳  騷吾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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