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림 - 綠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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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림 - 綠林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6.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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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를 녹 / 수풀 림 )

" 푸른 숲"이란 뜻으로, 도적 떼의 소굴을 일컫는 말이다.

<유사어>   백파(白波), 녹림호객(綠林豪客), 녹림호한(綠林好漢)

< 출 전 >  한서(漢書) 왕망전(王莽傳) / 유현전(劉玄傳)

전한(前漢) 말 왕망(王莽)은 원래 왕실의 외척이었으나 한(漢) 왕조를 멸망시키고  스스로 임금 자리에 올라 신(新) 나라를 세웠다. 왕 위에 오른 왕망은 여러 가지 개혁 정책을 펼쳤지만, 그것이 너무 급진적이었고, 또 이를 실행할 만한 과단성도 부족했기 때문에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더구나 그 실패는 단순한 실패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엄청난 혼란을 가져왔다.

 

 실정으로 인해 발생한 기근 때문에 백성들의 생활이 도탄에 빠지자 일반 백성들과 지방 호적들이 중심이 된 반란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그들은 처음에는 작은 세력이었는데, 형주(荊州)에 있는 녹림산으로 몰려들면서 대규모 반란군으로 불어나게 되었다. 이때 모인 반란군의 우두머리에는 장패와 양목, 왕광, 왕봉, 마무, 왕상, 성단 등이 있었다.

 이들은 각지에서 관군(官軍)과 싸워 승리를 거두면서 눈덩이처럼 세력을 키워 나갔다. 한때 그 병력은 무려 5만 명을 넘어선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유수(광무제)와 유현이 군사를 일으키자 이들도 이에 합세하여 마침내 왕망을 타도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원래 녹림은 도탄에 빠진 백성들이 모인 형주의 산 이름이었는데, 그들이 나중에 도적떼가 되었기 때문에 도적을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결국 자신들을 환난에서 건져 주었기 때문에 군도(群盜)와 같은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의적(義賊)에 가까운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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