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사수수 - 鹿死誰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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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사수수 - 鹿死誰手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6.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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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슴 록 / 죽을 사 / 누구 수 / 손 수 )

"사슴이 누구 손에 죽는가?"란 뜻으로, 세력이 서로 비슷하여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다.

<유사어>  중원축록(中原逐鹿),  축록(逐鹿),  부지녹사수수,  상난예료(尙難預料)

< 출 전 >  진서(晉書)  석늑재기(石勒載記)

 진(晉) 나라 때 북방의 다섯 개 민족이 다투어 독자적인 나라를 일으켜 16개의 국가를 세웠는데, 이것이 바로 역사상 이른바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이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저족(氐族)이 세운 전진(前秦)과 갈족(葛族)이 세운 후조(後趙)가 가장 강성해서 진나라는 마침내 그들에게 밀려 양자강 남쪽으로 옮겨 가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때 후조의 왕 석륵(石勒)은 재주가 출중한 사람으로 자부심이 대단히 강했다.

 

 한 번은  석륵이 신하인 서광(徐廣)에게 자신을 역사상 어느 왕에 비교할 수 있는지 물었다. 서광은 임금의 지혜가 한(漢) 나라 고조 유방(劉邦)을 앞지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석륵이 말했다.

 "내가 한고조 유방을 만난다면 달갑게 그의 부하가 되어 그의 지휘를 받을 것이오. 그러나  후한의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를 를 만나게 되면  그와  중원(中原)에서 한바탕 겨루어 볼 것인즉 필경 사슴이 누구 손에 죽었을지 알지 못한다. (不知鹿死誰手)"고  하며 웃으면서 밀했다고 한다.

 

 양쪽의 실력이 비슷해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로 미리 승부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지위나 정권을 사슴에 비유하였는데, 천하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라는 뜻에서 제위의 다툼을 비유하는 '중원축록(中原逐鹿)'이란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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