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병황지 - 弄兵潢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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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병황지 - 弄兵潢池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6. 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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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롱할 농 / 병사 병 / 웅덩이 황 / 연못 지 )

" 물이 고여 있는 못에서 병기를 가지고 장난하다."는 뜻으로, 하는 일이 아이들 장난처럼 대수롭지 않거나 몹시 소란스러운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황지농병( 潢池弄兵 )

< 출  전 >    한서(漢書) 공수전(龔遂傳)

한(漢) 나라 선제(宣帝) 때  발해군(渤海郡) 일대의 백성들은 관리들의 압박과 착취로 인한 생활고를 이겨내지 못하고 곳곳에서 봉기하였다. 이에 한선제는 신하들의 추천에 따라 공수라는 사람을 발해태수로 임명해서 발해군의 민란을 평정하게 하였다. 그런데 공수는 이미 일흔을 넘긴 노인이었고 체구도 왜소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한선제는 미덥게 여기지 못하고 그에게 무슨 방법으로 민란을 진정시킬 것인가 물어보았다.

 그러자 공수는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은 생활이 곤궁한 탓으로 생각해서 이렇게 대답했다.

 " 폐하의 무지한 아이들이 수렁에서 병장기를 휘두르며 장난하는 것과 같다. ( 弄兵潢池 )" 고 대답했다.

 

 공수의 이 말은 무력으로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회유책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백성들의 항거를 아이들 장난에 비유한 것은 물론 지나친 비유이다. 그런데 공수의 이 한마디에서 "농병황지"라는 성어가 나온 것이다. 오늘날에는 지나치게 소란스러운 사람을 경멸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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