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다익선 - 多多益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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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다익선 - 多多益善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6. 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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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을 다 / 많을 다 / 더할 익 / 착할, 좋을 선 )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라는 뜻으로, 많을수록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유사어>  다다익판(多多益辦)

< 출 전 >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항우를 멸망시키고 천하의 주인이 된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은 천하통일의 일등 공신 중의 하나인 제(齊) 왕 한신(韓信)의 군사를 빼앗고, 초왕(楚王)으로 봉했다. 그런데 과거에 항우의 휘하에 한신과 함께 있으면서 평소 친하게 지냈던 종리매(鍾離昧)가 한신에게 몸을 의탁하러 왔다. 평소 종리매에게 여러 차례 괴롭힘을 당해 그를 증오하고 있었던 한고조 유방은 초나라에 칙명을 보내 종리매를 잡아 압송할 것을 요구했다.

 

한신은 차마 친구를 사지에 보낼 수가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한신이 종리매와 더불어 모반을 꾀한다고 모함을 했다. 천하 명장인 한신을 무력으로 진압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 유방은 진평(陳平)의 계책에 따라 운몽(雲夢)으로 제후들을 회후시겼다. 꺼림직하게 생각하고 있는 한신에게 누군가가 종리매의 목을 들고 유방을 알현하라고 권했다. 한신은 종리매와 이 일을 상의했다. 종리매는 한신을 꾸짖으며 스스로 목을 찔러 자결하고 말았다. 한신은 유방에게 종리매의 목을 바쳤지만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간신히 죽음만 면한 채 회음후(淮陰侯)로 강등되고 말았다.

 

하루는 유방이 한신을 보고 물었다.

" 과인과  같은 사람은 얼마만 한 군사를 거느릴 수 있을 것 같은가?" 

" 폐하께서는 고작 10만쯤 거느릴 수 있는 장수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떠한가?"

"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습니다.( 臣多多而益善耳 )"

그러자 유방이 웃으면서 다시 물었다.

"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그렇다면 그대는 어찌하여 10만의 장수감에 불과한 과인의 포로가 되었는가?"

한신은 이렇게 대답했다.

" 폐하께선 군사를 거느리는데는 능하지 못하지만, 장수는 잘 거느리십니다. 이것이 신이 폐하에게 사로잡히게 된 까닭입니다. 그리고 폐하의 경우는 이른바 하늘이 주신 것으로 사람이 힘은 아닙니다"

 

 이렇게 군사의 통솔 능력을 말하면서 만들어진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오늘날에는 다방면에서 많을수록 좋다는 뜻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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