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지교 - 斷機之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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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지교 - 斷機之敎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6. 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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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을 단 / 베틀 기 / 갈 지 / 가르칠 교 )

"맹자의 어머니가 베틀의 실을 끊었다"는 뜻으로, 학문을 중도에서 그만두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이다.

<  출 전 >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

전국시대 추(鄒)나라의 철학자 맹자는 성선설을 바탕으로 인의(仁義)를 중시하는 왕도정치를 주창하였으며, 공자의 사상을 발전시켜 유교를 후세에 전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당대 최고의 유학자였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그의 어머니는 아들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 고사도 맹자 어머니의 아들 교육에 관한 일화이다.

 

맹자는 학문에 전념할 나이가 되자 고향을 떠나 공부를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기별도 없이 맹자가 집으로 돌아왔다. 마침 베틀에 앉아 베를 짜고 있던 어머니는 갑자기 찾아온 아들을 보고 기쁘기는 하였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아들에게 물었다.

 "그래, 네 공부는 얼마나 진척이 되었느냐 ? "

" 예, 별로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힘써 짜고 있던 베를 단칼에 베어 버렸다. 깜짝 놀란 맹자가 물었다.

 " 아니, 고생스럽게 짠 베를 왜 잘라 버리십니까 ? "

 

어머니가 말했다.

"네가 공부를 등한시하는 것은 지금 베를 잘라 버린 것과 같다. 군자란 모름지기 학문에 힘써 이름을 날리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 앎을 넓혀야 하는 법이다. 그래야만 마음과 몸도 수양이 되며 세상에 나아가서도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 이제 네가 학문을 그만두었다면 너는 다른 사람의 꽁무니나 쫓아다녀야 할 것이니  재앙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니 생계를 위해서 짜던 베를 끓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맹자는 어머니의 이 말에 크게 꺠달은 바가 있어 다시 스승에게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공부하였다. 그리하여 훗날 공자에 버금가는 유학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아성(亞聖)으로도 추앙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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