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사호장 - 簞食壺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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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사호장 - 簞食壺漿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7. 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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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광주리 단 / 밥 사 / 호리병 호 / 미음,마실것 장 )

" 대나무로 만든 밥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넣은 마실 것"이란 뜻으로, 넉넉하지 못한 사람의 거친 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또는 백성이 군대를 환영하기 위하여 갖춘 음식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유사어>  단사두갱 (簞食豆羹)

< 출 전 >   맹자(孟子) 양혜왕하(梁惠王下) / 좌전(左傳) 소공(昭公) 25년

 

전국시대 연(燕)나라의 왕 쾌(噲)는 제(齊) 나라가 연나라를 침공할 틈만 노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내부의 분란이 더 급했다. 그는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왕의 자리를 국상(國相)인 자지(子之)에게 넘겨주었다.  자지가 폭정을 하자 대장 자피(子被)와 태자 평(平)이 군사를 거느리고 자지를 토벌하는 내란을 일으켰다.  이 기회를 틈타 제나라 선왕(宣王)은 광장(匡章)이 이끄는 대군을 보내 연나라를 차지해 버렸다. 연나라 왕 쾌는 자살해 버리고 자지는 피살되었다.

 

< 제나라가 연나라를 정벌하는 과정에서 연나라 백성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제나라 선왕이 자신의 무력 행위를 합리화하며 맹자(孟子)에게 물었다.

"어떤 이는 과인에게 연나라를 빼앗지 말라 하고 어떤 이는 과인에게 그것을 빼앗아 버리라고 합니다. 만승의 나라로서 만승의 나라를 쳐서 50일 동안에 해치웠으니 사람의 힘으로는 이렇게 까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빼앗지 않으면 반드시 하늘이 내리는 재앙이 생길 것이니, 빼앗아 버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맹자가 대답했다.

"빼앗아서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한다면 빼앗아 버리십시오. 옛사람 중에 그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왕(武王)입니다. 빼앗아서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하지 않는다면  빼앗지 마십시오  옛 사람 중에 그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문왕(文王)입니다.  만승의 나라로 만승의 나라를 치는데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담은 음료를 가지고 왕의 군대를 환영하는 것(簞食壺漿  以迎王師)에 어찌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 ?  물과 불의 재난을 피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만약에 물이 더욱 깊어지고 불이 더욱 뜨거워진다면 역시 다른 데로 옮겨 가 버릴 것입니다." >

 

<좌전左傳  소공昭公 25년 >에도 단사호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노(魯) 나라의 대귀족 계손(季孫)씨가 반란을 일으키자  임금인 소공은 황급하게 제(齊) 나라로 피신하게 되었다.  이때 제경공(齊景公)은 고자(高子)와 국자(國子) 등을 거느리고 나와 맞이 했는데 고자는 대바구니에 담은 밥과 구운 갈비 네 개를 들고 나오고  국자는 물을 담은 호리병을 들고 나왔다.  소공이 급히 몸을 피하느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것이라 짐작하고 먹을 것을 준비해서 나온 것이다.

 

" 고자는 대바구니에 담은 밥과 구운 갈비 네 개를 들고, 국자는 물을 담은 호리병을 가지고 나와 말했다. " 왕께서 밖에 떠돌아 음식을 먹지 못했다는 말을 우리 왕께서 들으시고 종자들에게 간단한 음식이라도 드리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 高子執簞食與四脡脯,  國子執壺漿,  曰,  吾賓君聞君在外,  餕饔未就,  敢致糗於從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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