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장 - 斷腸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단장 - 斷腸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7. 3. 10:04

본문

( 끊을 단 / 창자 장 )

" 창자가 끊어지다"라는 뜻으로, 창자가 끊어질 정도로 큰 고통을 말한다.

< 출 전 > 세설신어(世說新語)  /  장한가(長恨歌)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 시대  동진(東晋)의 정치가이자 군인 환온(桓溫)이 촉(蜀) 나라로 가는 도중, 삼협(三峽)을 지나게 되었다. 그때 부하 중 한 사람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붙잡아 왔는데, 그 원숭이 어미가 강안(江岸)에서 울며 백여 리를 뒤쫓아와 오던 어미는 배가 강가로 다가오자 훌쩍 뛰어 배 안으로 들어와서는  그만 기절해 죽고 말았다. 원숭이 배를 갈라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겨 있었다. ( 破視其腹中  腸皆寸寸斷 )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환원은 크게 노하여 그 병사를 부대에서 내쫒도록 명령했다. 

 

또 당(唐)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장한가(長恨歌)에서 양귀비를 그리워하는 현종(玄宗)의 심정을 읊고 있다. 

 

 촉의 강물 푸르고 촉의 산도 푸른데

 천자는 아침저녁으로 양귀비를 그리워하니

 행궁에서 보는 달은 마음을 아프게 하고

 밤비에 울리는 풍경소리는 애간장을 끊네.

 

蜀江水碧蜀山靑      촉강수벽촉산정

聖主朝朝暮暮情      성주조조모모정

行宮見月傷心色      행궁견월상심색

夜雨聞鈴腸斷聲      야우문령장단성 

 

이렇듯 단장은 그것이 사람이든 짐승이든 간에 창자가 끊어질 정도로 슬픈 이별의 아픔을 나타낸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담소자약 - 談笑自若 ]  (0) 2022.07.05
[ 단장취의 - 斷章取義 ]  (0) 2022.07.04
[ 단사호장 - 簞食壺漿 ]  (0) 2022.07.02
[ 단사표음 - 簞食瓢飮 ]  (0) 2022.07.01
[ 단두장군 - 斷頭將軍 ]  (0) 2022.06.3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