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돌서시 - 唐突西施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당돌서시 - 唐突西施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7. 7. 10:05

본문

( 당황할 당 / 갑자기 돌 / 서녘 서 / 베풀 시 )

 "서시와 비교하지 말라"는  뜻으로, 가당치 않은 사람과 비교되는 것을 겸허하게 돌려 말하는 것을 의미 한다.

< 출 전 >  진서 (晉書)  악광전(樂廣傳)

 동진(東晉) 초 원제(元帝) 때 주의라는 신하가 있었다.  한 번은  친구인 유량(庾亮)이 주의의 집에 청담을 나누러 갔다.  주의가 "그대는 무슨 즐거운 일이 있기에 갑자기 살이 쩠나 ?" 라고 묻자,                             "그대는 무슨 슬픈 일이 있기에 갑자기 야위었나?"라고 되물었다.

 주의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근심도 없이 정말로 깨끗하고 욕심 없이 세월을 보내다보니 찌꺼기가 나날이 없어졌을 뿐이라네"

 참으로 멋진 응수다.

 

 주의가 예부상서(禮部尙書)에 있을 때, 유량(庾亮)이 주의에게 " 사람들이 자네를 고결하기가 악광(樂廣)과 비교된다 하더군"라고 말했다. 악광은 진나라의 현인으로 죽어서 까지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인물이었다. 이런 인물과 자신을 견준다는 말을 들은 주의는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무염(無鹽)은 추녀이고 서시(西施)는 천하절색의 미녀라는 사실은 갓난아이도 안다네.  사람들이 악광과 함께 나를 말한다면, 이것은 무염을 서시와 똑같은 미녀라고 하는 것과 같네.  어찌 무염에게 화장을 한다고 하여 갑자기 서시가 되겠는가  ( 何乃刻畵無鹽  唐突書施也 )? "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당랑거철 - 螳螂拒轍 ]  (0) 2022.07.09
[ 당동벌이 - 黨同伐異 ]  (0) 2022.07.08
[ 담하용이 - 談何容易 ]  (0) 2022.07.06
[ 담소자약 - 談笑自若 ]  (0) 2022.07.05
[ 단장취의 - 斷章取義 ]  (0) 2022.07.04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