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도폐언유인의 - 大道廢焉有仁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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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폐언유인의 - 大道廢焉有仁義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7.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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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대 / 길 도 / 폐할 폐 / 어찌 언 / 있을 유 / 어질 인 / 옳을 의 )

" 큰 도가 무너지자 인의가 생겨났다"라는 뜻으로, 인위적인 도덕과 윤리에 얽매이면서부터 사람이 참된 진리를 잊었다는 말이다.

< 출 전 > 노자(老子) 18장

" 무위자연(無爲自然)의 큰 도가 없어지자, 어질다느니 옳다느니 하는 인위적 분별이 생겼고, 거짓은 이른바 지혜라는 것이 나온 다음에 나타났다. 효도니 자애니 하는 것도 가족 사이에 자연스러운 화목이 깨진 다음에 생긴 것이고, 나라가 혼미한 후에야 충신이 나타난다.( 大道廢有仁義  智慧出有大僞  六親不和有孝慈  國家昏亂有忠臣 )"

 이것은 다시 말해 인간이 큰 도가 망했다고 생각하고 자신들의 관점에서 가치 기준을 만들어 세상을 재단하고자 하면서 인의라는 인위적 가치가 생긴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서의 큰 도는 자연의 원리나 자연 그대로를 가리키는 것이다. 인간도 자연 속의 한 현상에 지나지 않으므로 궁극적으로는 큰 도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 가족이나 국가 관계라는 것을 보아도 마찬가지다. 자연 상태에서는 애초에 육친이니 친척, 인척이라는 관계가 없는데, 효도니 우애니 자애니 하는 말이 있었을 리 없고, 좁게 보더라도, 나라가 평안해 국민 생활이 안정된 사회에서는 충신이 따로 있을 리 없다.

 

 노자는 이렇게 인의니 자애니 충효니 하는 제도를 만들고 받드는 것 자체가 바로 인간 스스로 본래의 모습을 파괴하는 데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사회에 어느 정도 인의(仁義)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도덕적 판단에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을 스스로 파괴하는 것이므로, 큰 도로 돌아가 넓은 안목으로 절대 진리를 찾고 따라야 한다고 한다.

" 대도폐언유인의"라는 말은 이런 배경 속에서 나온 것으로, 사회적 가치 기준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자연스러운 개인의 사고나 행동을 제약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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