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도가 행해지면 천하가 공평해져서 현명한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이 통치자로 뽑히며 신의가 존중되고 화목함을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자기 부모만 부모로 생각지 않게 되고 자기 자식만 자식으로 생각지 않게 된다. 노인네는 여생을 편안히 마치게 되고 젊은이들은 각자 자기 능력에 맞는 자리에 나가 쓰이게 되며 어린이들은 곧고 바르게 성장하게 된다. 또 홀아비와 홀어미, 부모가 없는 아이들, 자식이 없는 노인네들과 의지할 데 없이 병든 사람들도 모두 적절하게 봉양을 받게 된다. 남정네는 분수에 맞는 일을 하고 여성들도 적당한 혼처를 얻어 시집을 가게 된다.
재물이 땅에 마구 버려지는 것을 미워하지만 자신을 위해 갈무리하지는 않으며, 힘이 몸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미워하지만 반드시 자기만을 위해서 쓰지는 않는다. 이런 까닭으로 음모 따위는 사라져 필요 없게 되고, 도적이나 절도범, 깡패나 사기꾼들도 자취를 감추게 된다., 때문에 바깥문을 닫아걸 필요도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사회를 일러서 대동사회라고 한다."
손문(孫文)은 삼민주의(三民主義)를 부르짖으며 신해혁명(辛亥革命)을 완수했을 때 대동사회란 말을 쓰면서부터 이 성어는 널리 알리게 되었다.
강유위(康有爲)는 대동서(大同書)를 써 이런 사상을 서구의 정치상과 연계시키려는 노력을 했으며, 대동사회를 방해하는 요인은 바로 이기심이라고 보고 이기심을 타파하려면 먼저 가족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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