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불핍인 - 大不乏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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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불핍인 - 大不乏人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7. 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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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대 / 아니 불 / 다할 핍 / 사람 인 )

" 어느 시대든 인재가 부족한 적은 없었다"는 뜻으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에 알맞은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소인배들이 날뛰는 바람에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를 제대로 뽑아 쓰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 출 전 > 전국책(戰國策)

전국시대 강대국인 진(秦) 나라의 소양왕(昭襄王)이 약소국인 조(趙) 나라의 사신 양의를 맞아 다음과 같이 명령하였다.

"그대의 나라 왕의 동생인 조표와 평원군(平原君)은 한때 나를 모욕했으니, 그들을 죽이시오. 그렇지 않으면 열국의 군대를 보내 조나라를 멸해버리겠소"

 

 그러자 변사(辨士)인 양의는 이렇게 대답했다.

" 우리 주군께서는 대왕의 분부를 들으면 그대로 시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두 사람은 단지 왕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이니, 대왕의 동생인 섭양군과 경양군의 심정은 어떠하겠습니까.  원래 봉황은 '둥지를 짓밟고 알이 부서질( 覆巢毁卵 복소훼란 )' 염려가 있는 곳에는 가지 않고, 기린은 태를 가르고 어린 새끼를 구워 먹는 소인배의 옆에는 이르지 않는 법입니다."

 

 이 말을 들은 진나라 왕은 스스로 내린 명령을 거두어 들였다.  양의가 자신을 봉황과 기린에 비유하면서 관용을 베풀어 달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졌던 것이다.

 

 이는 인재는 언제 어디서나 있는 법인데, 둥지를 짓밟고 알을 부수는(覆巢毁卵) 사냥꾼이나, 태를 기르고 어린 새끼를 구워 먹는 망나니 같은 소인배들이 득실거리기 때문에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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