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탄금 - 對牛彈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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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탄금 - 對牛彈琴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7.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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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할 대 / 소 우 / 퉁길 탄 / 거문고 금 )

" 소를 마주 대하여 거문고를 탄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참된 도리를 말해 주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 유사어 > 우이독경 (牛耳讀經), 마이동풍(馬耳東風)

< 출 전 >  홍명집(弘明集)  이혹론(理惑論)

 후한 말기 모융(牟融)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는 불경에 밝아 많은 사람이 불경을 공부하러 그를 찾아왔다. 그런데 찾아온 사람이 유학자일 경우에는 불경을 설명하면서 늘 유학의 경전을 인용했다. 유학자들이 까닭을 묻자 모융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 당신들은 불경을 읽은 일이 없을 것이오 그래서 나는 당신들이 잘 알고 있는 유교 경전을 인용하는 것이라오"

 

 그러고는 사람들에게 송(宋) 나라 때 목암(睦庵)이 지은 선집 "조정사원(祖庭事苑"에 나오는 공명의(公明儀)의 일화를 말해 주었다.  "어느 날 악사(樂師) 공명의가 야외에서 거문고를 타다가 멀지 않은 곳에 소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것을 보고 소를 향해 거문고를 켜 주었소.  그런데 소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 풀을 먹고 있었지. 소가 못 들은 것은 아니라오. 청각(淸角)이라는 고상한 곡조는 소귀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지. 그래서 이번에는 모기와 등애의 울음소리와 젖을 먹고 있는 송아지의 울음소리를 흉내냈지.  그러자 소는 꼬리를 흔들면서 발굽소리를 내며 걸어 다니고, 귀를 세우고 그 소리를 다소곳이 들었네. 이는 소의 마음에 맞았기 때문이지. 이것은 내가 여러분들에게 <시경>을 인용하여 불경을 설명하는 것과 같은 것이오"

 

  이 말을 들은 유학자들은 머리를 끄덕이며 모융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대우탄금은 이와 같이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모융은 후한 사람으로, 젊어 박학하여 음운학(音韻學)에도 정통하여 "대하후상서(大夏侯尙書)"를 가르쳤는데, 제자가 수 백 명에 이르렀다.  명제(明帝) 때 무재(茂才)로 천거되어 풍령(豊令)이 되었는데, 다스리는 3년 동안 고을에 송사(訟事)가 없었다. 거듭 승진하여 사공(司空)이 되었는데, 거동이 방정하여 대신의 절조를 갖추었다. 장제(章帝)가 즉위하자 태위(太尉)에 오르고, 녹상서사(錄尙書事)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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