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부당웅비 - 大丈夫當雄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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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부당웅비 - 大丈夫當雄飛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7. 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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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대 / 어른 장 / 사내 부 / 마땅할 당 / 수컷 웅 / 날 비 )

" 사나이는 마땅히 수컷답게 날아야 한다."라는 뜻으로, 남자다운 의기를 나타낼 때 즐겨 쓰는 말이다.

 간단하게 줄여서  웅비(雄飛)라고도 한다.

< 출 전 >  후한서(後漢書)  조전전(趙典傳)

조전(趙典)은 후한(後漢) 말기 사람인데 그는 젊었을 때부터 강단(岡斷) 있는 행동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아울러 경전에도 박식했기 때문에 각지에서 찾아온 제자들로 항상 북적거렸다. 그는 명성에 걸맞게 여러 관직을 역임했는데, 그때마다 강직하고 올곧은 충언으로 일관하여 의로운 기상을 떨쳤다.

 

 한 번은 환제(桓帝)가 궁궐 안에  화려한 연못을 만들려고 하자 시중(侍中)으로 있던 조전이 나서서 만류하였다.

" 임금 된 사람은 검소하게 생활해서 백성들에게 이로움을 주어야 합니다. 이같이 사치스러운 연못은 마음을 어지럽힐 수 있습니다."

 

 또 한 번은 그가 외홍로(外鴻矑: 외국의 사신을 접대하는 관리)로 있을 때 환제가 봉지(封地)를 하사하는데, 공로도 없는 사람들에게 까지 혜택이 돌아가 조정의 불만이 컸었다.

이때도 그는 황제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 공로도 없는 사람에게 상을 주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사람들이 의욕을 잃을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은 어지러워질 것이고 백성들에게도 이롭지 못한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이렇게 그는 어떤 자리에 있건 황제가 잘못된 일을 처결할 때마다 용감하게 나서서 간언(諫言)을 올렸던 것이다.

 

이런 조전의 기질은 그의 조카였던 조온(趙溫)이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조온이 경조(京兆)의 승상으로 있을 때 정치가 원활하지 못한 것을 보고는,

" 대장부가 마땅히 힘껏 날아올라 활약을 해야지 어찌 암컷처럼 웅크리고 있겠는가 (大丈夫當雄飛  安能雌伏 )" 라면서 사직하고 말았다.

그는 또 기근이 심하게 들자 그동안 저축해 두었던 식량을 모조리 풀어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아사(餓死)하는 지경에서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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