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견 - 豚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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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견 - 豚犬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8.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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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돈 / 개 견 )

" 돼지와 개"라는 뜻으로, 어리석고 불초한 자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는 자기 자식을 낮춰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유사어> 돈아(豚兒)

< 출 전 > 삼국지. 오지(吳志). 손권전주(孫權傳注)

조조(曺操)가 천하통일에 나서서 25만 대 병역을 내세워 장강 일대에 진영을 갖추고 주유(周瑜)와 제갈량(諸葛亮)이 이에 맞서 결전한 전쟁이 유명한 적벽대전이다. 이때 수전(水戰)에 미숙했던 조조는 화공작전에 말려 들어가 참패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조조는 손권을 치려고 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그때 조조가 탄식하면서 말했다.

 

 " 자식을 낳으려면 마땅히 손중모(孫仲謨)와 같은 아들을 낳아야 한다. 유경승(劉景升)의 아들은 돼지와 개 같은 놈이다. ( 生子當如孫仲謨.  劉景升兒子.  若豚犬耳. )

 

"삼국지"의 주해에 보면 "돈견"에 대해 돈아견자(豚兒犬子)로 보면서 상대를 경멸하고 업신여기는 말이라고 하였다. 자기 아들을 낮추어 말할 때 "돈아"라 말하는 관습도 여기에서 나왔다.

 

 두 아들 조비(曺丕)  조식(曺植)과 함께 건안시대(建安時代)를 대표하는 시인이었던 조조는 일이 있을 때마다 한 마디 하지 않고서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 문인적 기질이 다분한 사람이었다. "돈견"이라는 말도 뒤집어 보면 가볍게 보았다가 의외의 일격을 당한 적벽에서의 패전에 대한 사무친 심정도 스며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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