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제일주 - 豚蹄一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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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제일주 - 豚蹄一酒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8. 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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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돈 / 발굽 제 / 한 일 / 술 주 )

" 돼지 발굽과 술 한잔"이라는 뜻으로, 작은 것으로 큰 것을 구하려고 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 골계열전(滑稽列傳)

제위왕(齊威王) 8년에 초나라에서 동원하여 제나라를 침공하였다. 위왕은 순우곤(淳于髡)에게 조(趙) 나라로 가서 원병을 청해 오도록 하면서 황금 백 근과 수레 열 대를 예물로 가져가게 했다. 순우곤이 하늘을 우러러보며 크게 웃자 관의 끈이 모두 끊어졌다. 왕이 물었다.

 

" 선생은 이것을 적다고 생각하시오?"

"어찌 감히 그럴 수 있겠습니까?"

" 웃는 데에 어찌하고 싶은 말이 없겠소?"

 

" 이제 신이 동쪽에서 오던 중에 길가에서 풍작을 비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돼지 발굽 하나와 술 한잔( 豚蹄一酒)을 놓고 다음과 같이 빌었습니다.

' 높은 밭에서는 채롱에 가득하고 낮은 밭에서는 수레에 가득하도록 오곡이여 풍성하게 익어서 집 안에 가득 넘쳐라.'

신은 그가 손에 쥔 것을 그렇게 작으면서 원하는 것은 그처럼 거창한 것이었기 때문에 웃은 것입니다."

 

위왕은 황금 1,000일, 백벽(白璧) 10쌍, 사두마차 100대로 예물을 늘려 보냈다. 순우곤이 작별 인사를 하고 조나라에 들어가자, 조나라 왕은  정병 10만과 가죽수레 천 대를 보내주었다. 이 말을 들은 초나라는 밤중에 군사를 돌려 철수했다.

 

이 이야기는 순우곤이 비유를 든 말에서 '돈제일주'가 유래하여, 작은 정성이나 물건으로 큰 것을 구하려고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는데, 큰 수확을 거두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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