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병상련 - 同病相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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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병상련 - 同病相憐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9. 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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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을 동 / 병 병 / 서로 상 / 불쌍히 여길 련 )

" 같은 병을 앓은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기다'라는 뜻으로, 비슷한 처지에 처해 있거나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끼리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서로 위해 주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동기상구(同氣相求), 동성상응(同聲相應)

< 출 전 >   오월춘추(吳越春秋) 합려내전(闔閭內傳)

오(吳) 나라 임금 합려(闔閭)를 도와 월나라 구천(勾踐)과 싸운 오자서(伍子胥)는 원래 초(楚) 나라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 오사(伍奢)가 비무기(費無忌)란 사람의 모함으로 그의 형인 오상(伍尙)과 함께 죽음을 당하자 복수를 다짐하며 오나라로 망명해서 합려의 수하에 들어갔다.  마침 그때 마찬가지로 비무기의 모함으로 아버지 백주려(伯州黎)를 잃은 백희(伯喜)가 도망쳐 오나라로 왔다. 오자서는 힘써 그를 도와 조정에 추천해서 대부(大夫)에 임명되게끔 했다.

 

 그런데 같은 대부인 피리(被離)는 백희를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 눈치였다. 그 낌새를 안 오자서가 물었다.

 " 당신은 왜 백희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 그러면 당신은 왜 백희를 신뢰하는 게요?"

 

 " 왜냐하면 그와 나는 같은 원한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상가(河上歌)>라는 노래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 같은 병을 앓으니 서로 돕고 같은 근심을 하니 서로 구한다. 놀라서 날아오르는 새들이 서로 좇으며 나는구나. 여울 따라 아래로 흐르는 물은 이로 인해 다시 함께 흐르네. ( 同病相憐  同憂相救  驚翔之鳥  相隨而飛  瀨下之水  因復俱流 ) >"

 

 " 당신이 하는 말뜻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볼 때 백희는 눈빛이 매와 같고 걸음걸이는 호랑이와 같아( 鷹視虎步) 사람을 해칠 상입니다." 

 

 오자서는 피리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오자서는 백희의 동료로서 함께 일했다. 뒷날 백희는 월나라에 매수당해 오자서를 무고하여, 오자서는 마침내 분사(憤死)하고 말았다.

 

 오자서는 "동병상련'으로 그를 이끌어 주었지만 백희는 그 은공을 원수로 갚고 말았다. 보편적인 원칙도 악한 사람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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