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례 - 東床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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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례 - 東床禮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9.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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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녘 동 / 평상 상 / 예절 례 )

" 사위에게 베푸는 예식"이란 뜻으로, 우리나라 재래식 혼인에서 신랑이 대례 절차를 마친 후 신부집에 재행(再行)했을 때 동년배의 동네 청년이나 친척들이 신랑을 다루는 풍습. 동상은 사위를 말한다.

< 출 전 > 세설신어 (世說新語) 아량(雅量)편

 마을의 젊은이들이 신랑을 방 한가운데에 앉히고 둘러앉아 천으로 만든 띠로 두 다리를 묶어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방망이로 발바닥을 때리면서 " 왜 신부를 훔쳐 갔느냐." " 무엇 때문에 다시 왔느냐." 같은 질문을 하여 신랑을 궁지에 빠뜨린다.  신랑이 대답을 못하면 또 때린다.  이때 신부는 술과 음식을 차려와 성의를 표시한다. 

 

술상이 나오면 신랑을 풀어 주고 친지들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음식과 술을 들며, 이제부터 어른이 되는 예식을 치렀으므로 이제부터 어른이 되었다고 신랑에게 덕담을 하며 즐겁게 논다. 이 '동상례'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풍습인데, '동상'이란 말은 중국의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의 다음과 같은 고사에서 기인한다.

 

 " 진(晉) 나라의 태부(太傅) 치감이 경구(京口)에 있을 때, 그의 문하생을 승상 왕도(王導)에게 보내 사위를 구한다.'는 서신을 보냈다.  승상은 치감의 서신에 답을 했다.  ' 그대가 동상(東厢)에 와서 마음대로 고르시게.' 문생은 돌아와 치감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 왕씨 집안의 자제들은 모두 훌륭했지만 사위를 찾는다는 말을 듣고 모두들 위엄을 보이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한 소년은 마치 그런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평상에서 배를 드러내 놓고 누워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치감은 ' 이 사람이 바로 사윗감이다."라고 말하고는 찾아가 직접 만나 보았는데 그가 바로 왕희지였다.  치감은 딸을 그에게 시집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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