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殷)나라 말기, 주왕(紂王)의 포학무도함이 극에 달하자 주(周) 나라의 무왕(武王)이 군사를 일으켜 주왕을 토벌했다. 무왕은 군대를 이끌고 맹진(孟津)을 통해 황하를 건너, 은나라의 도읍인 조가(朝歌)로 진격해 들어갔다. 무왕은 조가의 남쪽 들판에서 <태서(泰誓)> 3편을 공포하고, 주왕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면서 제후들의 단결을 외쳤다.
" 하늘이 나에게 백성을 다스리게 하였다. 하늘이 나를 도와주는 것을 꿈에 보았으며, 꿈을 깬 후에 점을 쳐도 길조였다. 그러므로 상(商) 나라와 전쟁하여 반드시 이길 것이다. 주왕은 수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으나 마음이 멀어지고 덕에서 떠나 있다. 나는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이 있으나 마음을 같이하고 덕을 같이 하고 있다.(同心同德). 비록 지극히 친한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어진 사람만 못한 것이다. ..... 오호라! 한마음 한뜻으로 공을 세워 길이 번영해 갈길을 닦게 할 것이다."
내용인즉 난국을 이겨내기 위해 " 한마음 한뜻으로 목숨 걸고 싸워 큰 공을 세우자 ( 一德一心 立定厥功 )" 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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