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엽봉제 - 桐葉封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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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엽봉제 - 桐葉封弟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9.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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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나무 동 / 잎 엽 / 봉할 봉 / 아우 제 )

" 오동나무 잎으로 동생을 제후에 봉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말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史記)  진세가(晉世家)

성왕(成王)은 동생인 숙우와 소꿉놀이를 하며 오동나무 잎을 따 규珪(신표)로 삼아 숙우에게 주면서 장난으로 말했다.

" 이것으로 너를 제후에 봉한다." 

 

태사(太史) 사일(史佚)이 이 말을 듣고 길일을 택해 숙우를 봉하는 의식을 거행하자고 주청(奏請)하였다.  그러자 성왕이 말했다. " 난 그저 장난으로 했을 뿐이오." 사일이 말했다.

 

" 천자에게는 장난으로 하는 말이 없는 것입니다. 말씀을 하시면 사관이 기록을 하고 예로써 그 일을 거행하며 음악으로 그 일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숙우는 당(唐)에 봉해졌다.

 

오동나무 잎으로 신표를 삼아 동생을 제후에 봉했다는 말에서 '동엽봉제'가 유래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천자에게는 농담이 없다는 뜻의 '천자무희언(天子無戱言)'이란 말도 나왔는데, '동엽봉제'와 더불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항상 언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숙우는 주무왕(周武王)의 아들이자 성왕의 동생으로, 진(晉) 나라의 시조이다. 주나라 무왕이 죽고 아들 성왕이 어린 나이에 즉위하자 무왕의 아우인 주공(周公) 단(旦)이 섭정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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