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지일 - 冬日之日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동일지일 - 冬日之日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9. 15. 06:01

본문

( 겨울 동 / 날 일 / 갈 지 / 해 일 )

" 겨울 날의 해"란 뜻으로, 온화하고 자예로운 성품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좌전 (左傳) 문공(文公) 7년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정치가 조쇠(趙衰)는 헌공(獻公)의 아들 중이(重耳)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여러 나라에서 19년간 망명생활을 하는 동안 호언(狐偃)과 함께 중이를 따라다니며 충성하였다.

 

 중이가 오랜 방랑생활을 한 뒤 진나라의 문공으로 왕위에 오르자, 조쇠는 국정을 돌보면서 문공이 춘추오패(春秋五覇)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문공이 뒤를 이어 양공(襄公)이 즉위하고 나서도 조쇠는 진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했다.

 

조쇠의 아들 조돈은 양공 때 재상을 지내며 많은 치적을 쌓았다. 양공이 죽은 후 일부 대신들이 일곱 살 난 공자 이고(夷皐)를 왕으로 세우려고 하자 조돈은 이를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이고가 왕위에 올랐는데 이이가 바로 영공(靈公)이다.

영공은 무능하면서도 포악한 왕이었다. 조돈은 여러 차례 간언을 했지만 영공은 오히려 조돈을 죽이려고 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조돈은 도성을 떠났다가 얼마 후에 영공이 시해되자 돌아와 성공(成公)이 왕 위에 오르게 하였다. 

 

조돈은 아버지 조쇠와 더불어 진나라의 공신이었는데 성격은 판이하게 달랐다.

" 풍사(豊舍)라는 사람이 가계(賈季)에게 조쇠와 조돈 중에 누가 더 어진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가게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조쇠는 겨울날의 해(冬日之日)와 같고, 조돈은 여름날의 해(夏日之日)와 같다.' " 라고 하였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동호지필 - 董狐之筆 ]  (0) 2022.09.17
[ 동취 - 銅臭 ]  (0) 2022.09.16
[ 동엽봉제 - 桐葉封弟 ]  (1) 2022.09.14
[ 동심동덕 - 同心同德 ]  (0) 2022.09.13
[ 동시효빈 - 東施效嚬 ]  (0) 2022.09.1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