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각 - 頭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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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각 - 頭角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9.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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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두 / 뿔 각 )

뛰어난 학식이나 재능, 기예를 뜻하며, 가지고 있는 재주나 실력이 한층 뛰어나 보이는 것을 말한다.

결국 머리끝을 쳐들고 우뚝 일어나 서 있게 되므로 사람들이 그 존재를 알게 된다는 뜻이다.

< 출 전 > 한유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

 한유(韓愈)의 "유자후묘지명"에 나오는 말인데, 한유가 처음 만들어 낸 말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자후는 유종원의 자(字)다.  한유와 함께 당나라 양대 문장으로 손꼽히며, 한유와는 둘도 없는 지기(知己)인데, 한유가 다섯 살 위였다.

 

 이 글은 유종원의 유언에 의해 쓰인 것이다. 묘지명은 고인의 유덕을 칭찬한 글을 돌에 새겨 널과 함께 땅에 묻는 것이다.

 유종원은 스물한 살에 진사가 되고, 스물여섯 살 때 박사굉사과(博士宏詞科)에 급제했다.

 

 한유는 이 시험을 세 번이나 치렀으나 합격이 되지 못했다.  이 사실은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이란 항목에 자세히 나온다.

 유종원은 서른세 살 때, 그가 속해 있는 봉당이 밀려남으로써 그도 영주(永州)라는 고을의 사마로 좌천이 된다. 그 뒤로 중앙에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다시 유주(柳州) 자사로 가 있다가 거기서 마흔일곱 살의 짧은 생애를 살고 마침내 세상을 마친다.

 

 한유는 불교를 배척하는 상소문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되어 조주(潮州)로 귀양을 갔다가 다시 풀려나 원주(袁州) 자사로 부임하는데, 부임 도중 유종원의 부고를 듣는다.

 

 임지에 도착한 한유는 유자후의 제문을 짓고, 또 유종원의 유언에 따라 묘비명을 지었다. 그의 조상에서 시작해서 그의 부친의 공적을 기록한 다음 유종원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 묘지명에서 한유는,

 "  - - - - - 그의 아버지 때에 이르러, 비록 나이 어리나 이미 스스로 성인이 되어 진사 시험에 능히 합격하고 높이 두각을 나타냈다."라고 썼다.

 

 "두각"은 머리 뿔이 아니라, 머리끝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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