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구과족 - 杜口裹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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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구과족 - 杜口裹足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9.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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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닫을 두 / 입 구 / 쌀 과 / 발 족 )

" 입을 다물고 발을 싸맨다"는 뜻으로, 시류에 따라 바뀌는 세상 사람들의 각박한 마음을 일컫는 말.

마음속으로는 반감이 있으면서도 의견을 말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함께 하려고도 하지 않는 태도를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史記)  범수채택(范睢蔡沢)열전  /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

전국시대 위(魏)나라 범수(范誰)가 진(秦) 소왕(昭王)을 만나니, 소왕이 세 번 무릎을 꿇고 가르침을 청하였다. 소왕이 네 번째로 무릎을 꿇고 청하자, 범수는 여러 가지 간언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 만약 제가 기자(箕子)와 같은 행동을 해서라도 어진 군주에게 보탬이 된다면, 이는 저에게 더없는 영광입니다. 무엇을 부끄러워 하겠습니까?  다만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 제가 죽은 뒤에 천하 사람들이  충성을 다 하고도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그로 인해서 입을 다물고 발을 싸맨 채 ( 因以是杜口裹足 ) 아무도 진나라로 오려하지 않을까 하는 것뿐입니다."

 

 입을 막고 발을 싼다는 말은 발길을 끊는다는 뜻이다.  함부로 말하다가 화를 당할 수도 있는 까닭에 입 밖에 내기를 꺼리고, 자주 찾아갔던 사이에도 발길을 뚝 끓어버리니, 세상인심이 이렇듯 각박하게 돌변하기도 한다.

 

 권세가 있을 때는 찾아오는 사람들로 들끊었으나, 세력이 약해지자 방문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는 "문전작라(門前雀羅)라는 말과 뜻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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