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과차과 - 得過且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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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과차과 - 得過且過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9.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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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얻을 득 / 지날 과 / 또 차 / 지날 과 )

" 그럭저럭 지내면서 되는 대로 살아가자"라는 뜻으로, 굳은 의지와 기력이 없이 그럭저럭 되어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철경록(輟耕錄)

 원(元) 나라 말, 명(明) 나라 초의 학자인 도종의(陶宗儀)가 지은 <철경록>에 실려 있는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산서성(山西省) 북동부에 있는 불교의 성산(聖山)인 오대산(五臺山)에 박쥐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네 개의 다리에 날개가 달린 동물이 살았는데 날지는 못했다.

 

 봄과 여름에는 이 동물의 몸에서 아름다운 털이 났는데, 이때는 우쭐거리며 뽐내는 모양으로 "봉황새도 나만 못하다"라는 것처럼 울음소리를 내었다고 한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에는 이 동물의 털이 모두 빠져버려서 몹시 흉측한 모습이었는데, 이때가 되면 이 동물의 울음소리는 "그럭저럭 지내면서 되는 대로 살아가자(得過且過  得過且過)"라고 말하는 듯이 들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 동물을 한호조(寒號鳥)나 한호충(寒號蟲)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한호충은 박쥐과에 딸린 짐승의 한 가지로, 박쥐보다 크고 머리는 넓으며 귀는 서로 분리하였으며, 털빛은 갈색인데 개체에 따라 누른 갈색인 것도 있다. 똥을 한방에서 "오령지(五靈脂) 라 하여 약재로 쓰인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한호조(寒號鳥)가 옛날부터 원래 존재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동물의 울음소리에서 유래한 말이다. 모든 일에 싫증을 내면서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뚜렷하게 이렇다 할 만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한가하게 지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사조제(謝肇制)의 오잡조(五雜組)에 있는 이야기이다.

 

   "오령산(五靈山)에 벌레가 있는데 형상이 작은 닭과 같으나 네발에 육시(肉翅)가 있으며, 여름에는 깃털이 오색(五色)이며 그 울음소리가 마치 "봉황은 나만 못해 (鳳凰不如我)"라고 하는 듯하나 동지(冬至)에는 털이 빠지고 앙상하여 겨울의 추위를 참고 견디면서 괴로워하며 울기를, "득과차과(得過且過)" 라고 하는 듯하다. 그 똥은 쇠 모양으로 마치 기름기가 엉기는 것과 같이 항상 한 곳에 모인다. 의가(醫家)에서는 이것을 오령지(五靈脂)라고 부른다."

 

  "득과차과"는 뜻대로 되었을 때에는 온 천하에 자기를 따를 것이 없다고 하는 태도이나, 실의(失意)했을 때는 의기가 저하되어 동정을 구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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