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기소재 - 得其所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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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기소재 - 得其所哉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9. 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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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얻을 득 / 그 기 / 바 소 / 어조사 재 )

" 마땅히 있어야 할 곳을 얻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능력이나 뜻에 맞는 만족스러운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 만장장구(萬章章句) 상편

 춘추시대 정(鄭) 나라에 자산(子産)이라는 유명한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정간공 때부터 정공, 헌공을 거쳐 성공 연간에 이르기까지 20년간 집정하면서 많은 치적을 쌓은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역사적으로 그에게는 재미나는 많은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자산에게 물고기를 한 마리 갖다 주었는데 자산은 연못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고기를 주면서 못에 넣어 기르라고 분부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남몰래 고기를 끓여 먹고는 , 자산에게는 그렇듯한 거짓말을 꾸며 말했다.

 

 " 분부대로 물고기를 못에 넣었습니다.  처음 물에 넣었을 때에는 그다지 움직이지 않더니만 좀 지나자 꼬리를 치면서 헤엄치더니 곧 푸드덕거리며 헤엄쳐 나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자산은 몹시 흐뭇해하면서 말했다.

  " 마땅한 자리를 얻었구나!  마땅한 자리를 얻었어! ( 得其所哉  得其所哉 )"

 

 이런 일이 있은 뒤 물고기를 끓여 먹은 사람은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몰래 말하고 나서 " 누가 자산을 총명하고 능숙한 사람이라고 했는가. 그 물고기는 내 뱃속에 들어간 지 오래인데도 그는 그저 < 득기소재! 득기소재! > 하고 있지 않은가." 라고 말했다.

 

 맹자는 이 이야기를 끝마친 뒤에 연못을 관리하는 사람이 너무나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꾸며댔기 때문에 자산처럼 총명한 사람도 속았다고 부언하였다.

 

 여기에서 자산이 말한 득기소재라는 것은  물고기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인 연못을 만났으니 잘 되었다는 뜻이다.

즉, 자신에게 만족스럽게 된 것을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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