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수시첨 - 馬首是瞻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마수시첨 - 馬首是瞻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0. 10. 06:01

본문

( 말 마 / 머리 수 / 옳을 시 / 살필 첨 )

" 말머리를 보고 따르다"라는 뜻으로, 전쟁터에서 병사들이 장수의 말머리를 따라 움직이듯이 한 사람의 의사를 좇아 일사분란하게 행동하거나, 지휘에 기꺼이 따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좌전(左傳). 양공(襄公) 14년

 BC 562년, 진(晉)나라의 도공(悼公)이 정(鄭) 나라로 진격하자, 진(秦) 나라 경공(景公)은 정나라를 구원하기 위해 출병하여 역(櫟) 땅에서 진(晉) 나라를 크게 물리쳤다. 이로 인해 두 나라는 서로 깊은 원한을 갖게 되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BC 559년,  도공은 옛날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제(齊).노(魯).송(宋).위(衛).정(鄭)등 12개 나라를 연합하여 진(秦)나라 정벌에 나섯다. 진(晉)의 장군 순언(荀偃)이 전군을 지휘했다. 경수(逕水)에 이르자 각국 군사들은 어느 누구도 먼저 강을 건너려 하지 않았다.

 

잠시 후, 거(莒)나라 군사들과 노나라 군사들이 먼저 강을 건너자 다른 나라 군사들도 다투어 건너기 시작하였다.

 

 진(秦) 경공은 연합군들이 경수 부근에 이른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 경수의 상류에 독을 풀었다. 연합군 상당수가 이 물을 마시고 죽어 나갔다. 정나라 공자 교가 너무 오래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부대에 진군 명령을 내리자, 다른 나라 군대도 이에 따랐다. 

 

연합군은 진(秦) 나라의 역림에 도착했다. 순언은 진(秦) 나라가 연합군의 위세를 보고 강화를 요구해 오리라 게산을 했지만, 연합군의 사기가 낮고 대오도 정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안 진나라는 강화는커녕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난 순언은 즉각 명령을 내렸다. " 모든 군사는 내일 새벽에 닭이 울거든 전차에 말을 매고, 우물을 메우고 부뚜막을 다 헐고, 나의 말머리가 향하는 곳으로 따라오라. ( 鷄鳴而蕉.  塞井夷竈.  唯余馬首是瞻 )"

 

  그러자 진(晉) 나라의 하군원수(下軍元帥) 난염이 이에 불복하여 " 우리 진나라의 명령에 이런 것은 없소 나는 말의 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겠소. 나는 말의 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겠소." 라고 하면서 군대를 이끌고 진나라로 돌아가 버렸다. 하군도 그를 따라 돌아갔다.

 

 연합군 내에 큰 혼란이 일었다. 순언은 " 내 명령이 너무 지나쳤구나. 이제 후회한 들  무엇하리. 이대로 싸웠다가는 진(秦)나라에 포로만 많이 남겨 줄 뿐이다."라고 탄식하고 전군 철수 명령을 내렸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중지봉 - 麻中之蓬 ]  (0) 2022.10.12
[ 마이동풍 - 馬耳東風 ]  (0) 2022.10.11
[ 마상득지 - 馬上得之 ]  (0) 2022.10.09
[ 마부작침 - 摩斧作針 ]  (1) 2022.10.08
[ 마생각 - 馬生角 ]  (1) 2022.10.07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