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동풍 - 馬耳東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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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동풍 - 馬耳東風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0.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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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마 / 귀 이 / 동녘 동 / 바람 풍 )

" 말의 귀에 동풍"이란 뜻으로, 남의 비평이나 의견을 조금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곧 흘려버림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답왕십이 한야독작유회 ( 答王十二 寒夜獨酌有懷 )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은 친구인 왕십이(王十二)가 보내준 "한야독작유회 (寒夜獨酌有懷 : 추운 밤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느낀 감회) "라는 시에 대한 회답으로 "답왕십이 한야독작유회"를 지어 보냈다.

 

 인생 길어 본들 백 년 안에 사라지나니

 그저 술에 취해 만고 시름을 풀어내세

 그대는 여우 기름 바르고 쇠발톱 끼어가며 투계를 배우지도 못하면서

 앉아 콧김으로 무지개를 날려 버리려 하는가

 그대는 가서한(歌舒翰)이 청해를 주름잡으며 밤에 칼을 차고 

 서쪽으로 석보성(石堡城)을 전멸시켜 자포(紫袍)를 받은 일도 배울 수 없네

 겨우 북쪽 창에 기대어 앉아 시를 읊고 부를 짓는다지만

 수많은 말은 한 잔 술만도 못한 법.

 세상 사람 내 말에 머리를 흔드는데

 마치 동풍이 말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듯하도다.

 물고기 눈이 우리를 또한 비웃으며

 감히 밝은 달과 같기를 청하고 있구나. 

 

人生飄忽百年內                             ( 인생표홀백년내 )

且順酣暢萬古情                             ( 차순감창만고정 )

君不能狸膏金距學鬪鷄                ( 군불능이고금거학투계 )

坐令鼻息吹虹霓                             ( 좌영비식취홍예 )

君不能學哥舒橫行靑海夜帶刀 ( 군불능학가서횡행청해야대도 )

西屠石堡取紫袍                             ( 서도석보취자포 )

昑詩作賦北窓襄                              ( 금시작부북창양 )

萬言不直一杯水                              ( 만언불직일배수 )

世人聞批背掉頭                              ( 세인문차개도두 )

有如東風射馬耳                              ( 유여동풍사마이 )

魚目亦笑我                                      ( 어목역소아 )

請與明月同                                      ( 청여명월동 )

 

 생선 눈깔과도 같은  어리석은 자들이 명월이나 주옥과 같은 우리들을 비웃고 명월의 주옥과 같은  우리들을 비웃고 명월의 주옥과 같은 귀한 지위를 대신 차지하려고 바라고 있다. 옥석혼효(玉石混淆)하고 현우전도(賢愚顚倒)되어 있는 것이 지금의 세상이다.라고 이백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물론 우리들 시인에게는 경상(卿相)의 자리는 없다. 청년 시절부터 우리는 산야를 고답(高踏)하는 것이 소원이 아니었던가, 하고 왕십이를 격려하며 힘을 북돋고 시를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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