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중지봉 - 麻中之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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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중지봉 - 麻中之蓬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0.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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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 마 / 가운데 중 / 어조사 지 / 쑥 봉 )

" 삼밭 속의 쑥"이란 뜻으로, 곧은 삼밭 속에서 자란 쑥은 곧게 자라게 되는 것처럼 선한 사람과 사귀면 그 감화를 받아 자연히 선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순자. 권학 편

 사람은  주위 환경에 따라 선악이 달라질 수 있다.

 

 " 서쪽 지방에 나무가 있으니, 이름은 사간(射干)이다. 줄기 길이는 네 치밖에 되지 않으나 높은 산꼭대기에서 자라 백 길의 깊은 연못을 내려다본다. 이는 나무줄기가 길어서가 아니라 서 있는 자리가 높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붙들어 주지 않아도 곧게 자라고, 흰모래가 진흙 속에 있으면 함께 검어진다.

( 蓬生麻中  不扶而直  白沙在捏  與之俱黑 ).  - - - - - 이런 까닭에 군자는 거처를 정할 때 반드시 마을을 가리고(擇), 교유(交遊)할 때는 반드시 곧은 선비와 어울린다. 이는 사악함과 치우침을 막아서 중정(中正)에 가까이 가기 위함이다."

 

 " 마중지봉"은 앞글의 " "봉생마중 불부이직 ( 逢生麻中   不扶而直 )"에서 취한 것이다. 앞의 "봉생마중"을 그대로 쓰기도 한다.

 

 쑥은 보통 곧게 자라지 않지만, 똑바로 자라는 삼과 함께 있으면 붙잡아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삼을 닮아 가면서 곧게 자란다는 뜻이다. 하찮은 쑥도 삼과 함께 있으면 삼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니, 사람도 어진 이와 함께 있으면 어질게 되고 악한 사람과 있으면 악하게 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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