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풍우 - 滿城風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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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풍우 - 滿城風雨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0. 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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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 만 / 성 성 / 바람 풍 / 비 우 )

"성내에 바람과 비가 가득하다"라는 뜻으로, 여론이 들끓거나, 소문이 널리 퍼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냉재야화 ( 冷齋夜話 )

 남송(南宋) 때 석혜홍(釋惠洪)이 지은 <냉재야화(冷齋夜話)>에 있는 이야기이다.

 

송(宋) 나라의 시인 사무일(謝無逸)이 글을 짓는 문인 친구인 반대림(潘大臨)에게 최근에 새로 지은 시가 있는가 물어보았다. 반대림은 동생 반대관(潘大觀)과 함께 시명(詩名)을 떨쳤고, 소식(蘇軾)과 황정견(黃庭堅) 등과도 내왕의 잦았으며, 저서에 <가산집(柯山集)>이 있다.

 

 사무일이 물음에 반대림은 이렇게 대답했다.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가로이 바람을 쐬면서 누워 있는데 숲 속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빗소리에 불현듯 일어나 시를 지어서 벽에다가 " 성 안에 비바람 소리가 가득하니 중양절(重陽節)이 가까웠구나 (滿城風雨近重陽)"라는 시구(詩句)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세금을 독촉하러 온 사람 때문에 그만 시흥(詩興)이 깨져 이 한 구절밖에 지을 수 없었다네'

 

그는 결국 빚 독촉 때문에 시를 한구절밖에 짓지 못했지만, 이 한 구절 시는 오히려 명구가 되어 유전되었고, 또 만성풍우라는 성어까지 낳게 되었다.

 

 중양절이 가까워 오면 비바람이 크게 불었는데 가을의 정취를 나타내기도 하며, 소문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려 떠들썩하다는 말이다.

 

"만성풍우"는 마치 비바람 소리가 가득한 것처럼 소문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어 떠들썩한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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