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양보뢰 - 亡羊補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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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양보뢰 - 亡羊補牢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1.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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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을 망 / 양 양 / 고칠, 수리할 보 / 우리 뢰 )

 "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라는 뜻으로,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

 전국시대 초(楚) 나라에 장신(莊辛)이라는 충신이 있었다. 하루는  초 양왕(襄王)에게 사치하고 음탕하여 국고를 낭비하는 신하들을 멀리하고, 왕 또한 사치한 생활을 그만두고 국사에 전념할 것을 간언 하였다.

 

 그러나 왕은 오히려 욕설을 퍼붓고 장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장신은 결국 조(趙) 나라로 갔는데, 5개월 뒤 진나라가 초나라를 침공해, 양왕은 성양으로 몽진(蒙塵)을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양왕은 이때야 비로소 장신의 말이 옳았음을 깨닫고 조나라에 사람을 보내 그를 불러들였다.

 

 양왕이 장신에게 이제 어찌해야 하는지를 묻자, 장신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 " 속담에 말하기를 토끼를 보고 나서 사냥개를 풀어도 늦지 않고, 양이 달아난 뒤에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다. ( 臣聞鄙語曰  見兎而顧犬  未爲晩也  亡羊而補牢  未爲遲也 )"고 하였습니다. 옛날 탕왕과 무왕은 백 리 땅에서 나라를 일으켰고, 걸왕과 주왕은 천하가 너무 넓어 끝내 멸망했습니다. 이제 초나라가 비록 작지만 긴 것을 잘라 짧은 것을 기우면 수천 리나 되니, 탕왕과 무왕의 백 리 땅과 견줄 바가 아닙니다.'

 

 여기서 "망양보뢰"는 이미 양을 잃은 뒤에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다는 뜻으로 쓰였다. 다시 말해 실패 또는 실수를 해도 빨리 뉘우치고 수습하면 늦지 않다는 말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뜻보다는 긍정적인 뜻이 강하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원래의 뜻과 달리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이미 소용이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자보다는 후자의 뜻으로 쓰인다.

 

 "망양지탄(亡羊之歎)"이나, 우리 속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도 비슷한 말이다. 그리고 한자 성구 "만시지탄(晩時之歎)"과도 뜻이 통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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