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검매독 - 賣劍買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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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검매독 - 賣劍買犢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1.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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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 매 / 칼 검 / 살 매 / 송아지 독 )

" 검을 팔아 송아지를 산다"는 뜻으로, 전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감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한서(漢書)  공수전

 한나라 선제(宣帝) 때 발해군(渤海群) 일대에 기근이 들자, 끼니를 굶은 농민들이 들고 일어나가 시작했다. 그러나 그곳의 태수는 이를 다스릴 방법이 없었다.

 

 선제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르려고 하자, 대신들은 모두 공수를 천거하였다. 당시 공수는 70세가 넘은 나이였다.

 

 공수의 자는 소경(少卿), 산양 남평현 출신이다. 창읍(昌邑)의 낭중령(郎中令)을 지냈다. 창읍왕 유하(劉賀)의 행동이 올바르지 않자 간쟁을 하다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강직하며 절개를 지킨 인물로 "순리열전(循吏列傳)에 실려 있다. 전한 선제 시대에 발해군 태수가 되어 기근을 다스렸다.

 

 선제는 늙고 왜소한 공수를 보고 물었다.

 " 발해에 변고가 생겼는데, 짐은 걱정이 크오, 그대는 그곳에 가서 어떻게 도적들을 평정할 것이오 ? "

 

 공수가 대답했다.

 " 그곳의 백성들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관리들이 오히려 그들을 보살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무기를 들고 나선 것입니다. 지금 폐하께서 저를 보내시는 것은 그들을 평정하라는 것입니까, 아니면 그들을 위로하라는 것입니까 ? "

 

 선제는 그의 말을 듣고 매우 만족스럽게 말했다.

 " 유능한 사람을 골라 보내는 것은 당연히 위로하고자 하기 때문이오"

 

 공수가 다시 말했다.

 " 소신이 듣건데, 혼란한 백성들을 다스리는 것은 마치 엉킨 실을 푸는 것과 같아서 서두르면 안 되고, 천천히 임하여야만 수습이 된다고 봅니다. 폐하께서 저를 보내주시기를 원합니다."

 

 선제는 이를 수락하였다.

 공수는 발해군에 도착하자, 각 현에 공문을 보내 농민봉기를 진압하던 관리들을 파면하였다.  공수는 그 공문에서, 농기구를 듣 사람들은 모두 농민이므로 관리들은 그들을 해치지 말라고 지시하였다.

 

 백성들이 봉기하였던 것은 본시 관리들의 핍박 때문이었다. 농민들은 공수의 명령을 알고, 모두 무기를 버리고 농기구를 들고 일을 시작하였다.

 

 공수는 양곡창고를 열어 농민들을 구제하는 동시에, 일부 청렴한 관리들을 보내 백성들을 위로하게 하였다. 얼마 되지 않아 발해군은 평정을 되찾았다.

 

 한편 공수는 이 지역의 사치풍조를 보고 직접 나서서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백성들에게 농사일을 권하였다. 그는 각 농가에 나무와 채소를 심고, 두 마리의 돼지와 다섯 마리의 닭을 키우도록 했다.

 

 그는 칼을 차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그에게 칼을 팔아 소를 사도록 권했다. ( 民有帶持劍者  使賣劍買牛  賣刀買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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