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강리쇄 - 名韁利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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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강리쇄 - 名韁利鎖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1.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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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명 / 고삐 강 / 이로울 리 / 쇠사슬 쇄 )

" 명예의 고삐와 이익의 쇠사슬"이란 뜻으로, 세상 명리에 얽매여 있다는 말이다.

<유사어> 명강리색(名繮利索)

< 출 전 >  한서(漢書) 동방삭(東方朔)

 당나라 덕종 연간에 노기(盧䄫)라는 재상이 있었다. 그는 못생긴 외모에다 음흉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명리를 몹시 탐하였기에, 사람들은 명리의 노예라는 뜻의 "명리노(名利奴)"라고  그를 불렀다.

 

다음은 그가 높은 벼슬(재상)에 오르기 전에 있었던 일화이다.

하루는 길에서 가난한 선비 풍성 (馮聲)을 만났다. 노기는 지금껏 그를 멸시해 온 터라, 그날은 그를 망신 좀 시켜 볼까 생각하고 은근슬쩍 풍성의 주머니에 무슨 좋은 물건이 들어 있는지 보려고 하였다.

 

 풍성은 노기의 행동에도 잠자코 있었다. 노기는 풍성의 주머니에서 한 조각의 먹(墨)을 꺼내더니 코웃음을 쳤다. 그러자 풍성이 점잖게 말했다.

 

 " 잠깐, 이번에는 제가 직접 재상의 짐 꾸러미를 한번 뒤져 볼까요 ?"

 

 노기는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할 명분이 없어서 풍성에게 그렇게 하도록 하였다. 이름이 적힌 작은 종이 3백 장이 나왔다. 작은 종이란 당시의 명함으로서, 고관대작을 방문하기 전에 내보여 주는 자신의 성명이 적힌 것이었다. 풍성은 웃으며 말했다.

 

 " 어찌 된 일입니까 ?  이렇게 3백 장의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명리의 노예인( 名韁利鎖 ) 당신과 나를 비교해 본다면, 과연 더 나은 쪽은 누구이겠습니까?"

 

 

북송 때의 시인 유영(柳永 : 987~1053)의 시(詩) 하운봉(夏雲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 이후로 명예의 고삐와 이익의 쇠사슬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네. ( 向此兎名繮利鎖.  虛費光陰.)라는 구절이 나온다.

 

"한서(漢書)와 북제서(北齊書)에도 계명성지강쇄(系名聲之繮鎖)라는 말이 있다.

 

이로부터 명강이쇄(名繮利鎖)라는 성어가 생겨났는데, 명강리색(名繮利索)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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