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경지수 - 明鏡止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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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경지수 - 明鏡止水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1.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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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을 명 / 거울 경 / 그칠 지 / 물 수 )

" 밝은 거울과 고여 있는 잔잔한 물"이란 뜻으로, 티 없이 맑고 고요한 마음을 비유한 말이다.

< 출 전 > 장자(莊子). 덕충부(德充符) 편

 신도가(申徒嘉)와 정자산(鄭子産) 사이의 대화에서 명경이란 말이 나온다.

 신도가는 정자산과 함께 백혼무인(伯昏無人)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었다. 어느 날, 정자산이 신도가가 집정(執政)인 자신을 업신여긴다고 생각하고 항의하자 신도가가 말했다.

 

 " 선생의 집안에 참으로 집정(執政)이 있는 것이 이와 같구려. 그대는 그대가 집정인 것을 대단히 여겨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이라오.  '거울이 밝으면 티끌이 앉지 않고( 鑑明則塵垢不止 ), 티끌이 앉으면 밝지 못하다. 어진 사람과 오래 같이 있으면 허물이 없어진다.'라고 들었소. 그런데 이제 그대가 크게 취한 것이 바로 우리 선생의 도인데, 오히려 그런 말을 하고 있으니 잘못이 아니겠소 ?"

 

 거울이 밝으면 티끌이 앉지 않는다는 말에서 '명경(明鏡)'이 유래했다.

 

 다음은 공자의 제자인 상계(相系)가 형벌로 다리가 잘린 왕태에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까닭을 공자에게 묻자 공자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 사람들은 흐르는 물에 자기의 얼굴을 비춰 보지 않고 고요한 물에 비춰 본다. 오직 멈추어 있는 고요한 물만이 (제 모습을 비춰 보려는 사람들을) 멈추게 할 수 있으니, 모두가 멈춘다. ( 仲尼曰. 人莫鑑於流水. 而鑑於止水. 唯止. 能止. 衆止. )"

 

왕태의 인품이 고여 있는 물과 같이 잔잔하고 맑기 때문에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이 두 이야기에서 '명경지수"가 나왔다.

 

"명경지수(明鏡止水)"는 원래는 무위(無爲)의 경지를 가리켰으나 나중에는 깨끗한 마음을 가리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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