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야무지 - 暮夜無知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모야무지 - 暮夜無知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2. 16. 06:01

본문

( 저녁 모 / 밤 야 / 없을 무 / 알 지 )

" 어두운 밤이어서 아무도 알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뇌물이나 선물을 몰래 주는 것을 일컫는다.

< 출 전 > 후한서(後漢書)  양진전(楊震傳)

 후한 때 양진(楊震)은 인격이 훌륭한 선비였다. 비록 가세는 비록 빈곤했지만 해박한 지식과 청렴결백으로 사람들은 그를 관서공자(關西公子)라고 불렸다.

 

그는 50세가 넘어서 벼슬길에 올랐는데 형주자사로 있다가 나중에 동래태수로 옮기게 되었다. 그가 동래태수가 되어 부임하는 중에 창읍(昌邑)을 지나가게 되었다. 과거 그가 형주무제(荊州茂才)로  추천했던 그곳의 현령 왕밀(王密)이 이 밤늦게 황금 10근을 가지고 와 양진에게 바쳤다.

 

양진이 말했다.

" 나는 그대를 잘 알고 있는데 그대는 나를 잘 모르니 웬일인가?"

 

왕밀이 말했다.

" 한밤중이라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暮夜無知者 )"

 

그러자 양진이 말했다.

"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알고 있는데 어찌 모른다고 말하는가 ?" (天知神知我知子知)

 

이에 왕밀은 부끄러워 황금을 도로 가지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일로 해서 당시 사람들은 양진을 보기 드문 청렴한 관리라고 칭송했으며 양자사지(楊子四知)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그리고 남몰래 뇌물을 주는 일을 모야무지 또는 모야회금(暮夜懷金)이라 하게 되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