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우미성 - 毛羽未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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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우미성 - 毛羽未成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2.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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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 모 / 깃 우 / 아직 미 / 이룰 성 )

"어린 새가 아직 깃털이 다 나지 않아 날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아직 어림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史記) 소진열전(蘇秦列傳)

 전국시대 소진(蘇秦)은 동주(東周)의 낙양 사람이다. 동쪽에 있는 제(齊) 나라에 가서 스승을 찾아 귀곡(鬼谷) 선생에게서 배웠다. 그는 장서를 꺼내 두루 훑어보다가 그 가운데서 <주서 周書 >의 음부(陰符)를 찾아내어 책상에 머리를 파묻고 읽었다.  1년 만에 췌마술을 터득한 그는 이렇게 말했다.

 

 " 이 술(術)만 가지고 있으면 당대의 군주를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우선 주나라의 현왕(顯王)에게 설명하려고 했으나, 현왕의 측근들은 원래 소진을 잘 알고 있었던 까닭에 경멸하고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서쪽에 있는 진(秦) 나라로 갔다.  진나라의 효공은 이미 죽고 난 뒤여서 왕위를 이어받은 헤왕을 만나서 말했다.

 

 " 진은 사방이 험한 요새로 둘러싸인 나라로, 산으로 둘러 싸이고 위수(渭水)가 막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관(關). 하(河)가 있고, 서쪽에는 한중, 남쪽에는 파. 촉. 그리고 북쪽에는 대(代). 마(馬)가 있어 천부의 땅입니다. 이곳에 거하면 천하를 병합하고 제호(帝號)를 드날리게 될 것입니다."

 

 진왕이 대답했다.

 " 새라 하더라도 깃털이 자라기 전에는(毛羽未成) 높이 날 수가 없는 법이오.  내 나라의 문교(文敎)와 정치가 갖추어지기까지는 다른 나라의 병합 따위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오"

 

 진에서는 이때 상앙을 죽이고 세객(說客)들을 미워하고 있던 때인지라 소진을 등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동쪽에 있는 조(趙) 나라로 갔다. 이렇게 해서 소진은 6국을 유세하며 합종책을 설파하고 마침내 6국의 재상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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