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경지환 - 木梗之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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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경지환 - 木梗之患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2.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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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목 / 인형경 / 갈 지 / 근심 환 )

" 나무 인형의 근심 "이라는 뜻으로, 타향에서 죽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자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史記)  맹상군(孟嘗君)열전

  전국시대 말엽 제(齊) 나라의 맹상군은 제후와 빈객들을 모두 불러들여 귀천의 구분 없이 후하게 대접했다. 이 때문에 그의 식객은 수천 명이나 되었으며, 그가 어질다는 소문은 각지로 퍼져 나갔다.

 

 진(秦) 나라 소왕(昭王)이 맹상군(孟嘗君)이 어질다는 소문을 듣고 먼저 아우인 경양군(涇陽君)을 볼모로 하여 제나라에 보내면서 맹상군을 초청하였다. 맹상군은 초청에 응하여 진나라로 가려고 하였다. 식객들은 누구나 다 맹상군이 가는 것을 찬성하지 않고 위험하다고 간했으나 듣지 않았다.

 

 이때 이곳에 와 잇던 소대(蘇代)가 말했다.

 ' 오늘 아침에 내가 이곳으로 올 때, 목우인(나무인형)과 토우인(흙인형)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소.

목우인이 토우인을 보고 말하기를,

" 비가 오면 너는 당장에 무너져 버릴 것이다."라고 하니,

토우인이 이렇게 말하였소.

" 나는 원래 흙으로 만들어졌으니 무너지면 흙으로 돌아갈 뿐이지. 너는 이제 비가 와서 흘러 떠내려가면 어디까지 갈 것이냐?" 

지금 진나라는 호랑지국(虎狼之國)인데, 군께서 그래도 진나라로 들어간다면 혹 나무인형의 화를 입게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결국 맹상군은 진나라로 가는 것을 단념하였다.

 

 "목경지환"은 나무인형이 화를 당하면 본래의 나무로 돌아갈 수 없듯이, 본래의 자기 모습을 잊고 함부로 행동해서는 돌이킬 수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또 타향에서 죽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목우인(木偶人)과 토우인(土偶人)은 사람의 모습이며, 소대는 흙인형은 경양군을, 나무인형은 맹상군으로 비교하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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