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일지십 - 聞一知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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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일지십 - 聞一知十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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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을 문 / 한 일 / 알 지 / 열 십 )

"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라는 뜻으로, 아주 총명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논어(論語) / 공야장편(公冶長篇)

 춘추시대 공자(孔子)의 제자들 중에 자공(子貢)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말재주가 뛰어났던 그는 공자가 여러 나라를 편력할 때 외교 업무를 주로 도맡아 처리하곤 하였다.

 

 제(齊) 나라에서 전상(田常)이라는 임금이 집권할 때 노나라를 공격하려고 준비한 적이 있었다. 그때 공자가 자기의 조국인 노(魯)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제나라에 사람을 보내 교섭해 보려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인 자로와 자장, 자석(子石)등이 모두 다 앞을 다투면서 자청해 나섰지만 공자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자공이 나서자 공자는 즉시 응락했다는 것이다. 이리하여 자공은 제나라에 가게 되었을 뿐 아니라 뒤에는 오(吳) 나라와 월(越) 나라, 진(晉) 나라 등을 방문하여 그들끼리 서로 싸우게 함으로써 노나라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러나 공자는 자공을 안연(顔淵)보다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했으며, 자공 역시 자기가 안연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한 번은 공자가 자공을 보고 "사( 賜:자공 )야, 너와 회( 回:안연 )를 비겨 볼 때 누가 낫다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었다.

 

 자공은 지체 없이 대답하였다.

 " 소생이 어찌 회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통하지만 저는 하나를 듣고 둘밖에 모릅니다.

(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것은, 한 부분만 들으면 전체를 다 안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안다는 것은 반쯤 들으면 결론을 얻게 되는 그런 정도라고나 할까. 공자는 자공이 대답에 만족했다. 역시 자공은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 네가 안회만은 못하다. 나도 네 말을 시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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