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예원조 - 方枘圓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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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예원조 - 方枘圓鑿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3.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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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방 / 장부 예 / 둥글 원 / 구멍 조, 뚫을 착 ) )

" 네모난 장부를 둥근 구멍에 넣으면 서로 맞지 않는다"는 뜻으로, 충신과 간신이 서로 의견일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초사(楚辭)  구변(九辯)

  전국시대 진(秦) 나라는 천하통일을 꾀해 초(楚) 나라를 위협하였다. 당시 초나라는 제(齊) 나라, 진나라 3국이 대립하였던 때였다. 초나라 회왕(懷王)의 좌도(左徒) 굴원은 제나라와 동맹하여 강국인 진나라에 대항해야 한다는 합종설 (合從說)을 주장하였으나, 초나라 회왕과 중신들은 연횡설을 주장한 진나라의 장의 (張儀)의 전략에 속아 오히려 굴원이 실각하고 말았다.

 

  초나라는 연횡설에 따라 제나라와 단교하였다가 진나라에 기만당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출병하여 진나라와 전쟁을 벌였지만 고전만 거듭하다 패하였다.

 

  굴원의 제자인 초나라의 긍정시인 송옥 (宋玉)은 스승 굴원에 대한 동정심과 왕에 대한 억울한 마음을 <초사> 구변에서 나타냈다.

 

  이 시에 나오는 "둥근 구멍과 네모난 장부는 예로부터 서로 맞지 않음을 안다 ( 圓鑿而方蘭兮  我固知其而難入 )"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말이다.

 

 둥근 구멍에는 네모난 장부보다 둥근 장부를 끼워야 들어맞는데, 굴원의 충성스러운 정치적 식견과 간사한 신하들의 의견이 본질적으로 서로 맞지 않아 화합할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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