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성차일 - 背城借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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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차일 - 背城借一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4.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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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배 / 성 성 / 빌릴 차 / 한 일 )

" 성을 등지고 한 차례의 기회로 삼는다"는 뜻으로, 목숨을 바쳐 결사적으로 끝까지 싸우겠다는 굳은 결심을 말한다.

< 출 전 > 춘추좌씨전. 성공. 2년

  춘추시대 때, 자만에 빠져 있던 제(齊) 나라는 진(晉). 노(魯). 위(衛) 나라 연합군의 공격으로 크게 패했다. 진나라 장수  극극이 다시 제나라로 쳐 들어갔다.

 

  다급해진 제나라 경공(景公)은 기(紀) 나라에서 가져온 옥기(玉器)와 토지를 주고 강화를 청하기로 했다.  제 경공은 빈미인(賓媚人)을 보내, 강화를 하거나, 진나라가 거부하면 맞서 싸워 절대 굴욕을 당하지 말라고 명했다.

 

  빈미인이 예물과 토지문서를 가지고 진나라 군영으로 가서 화의를 제안하자, 극극은 이렇게 말했다.

  " 소(蕭) 나라 군주 동숙(同叔)의 따님을 인질로 삼고, 제 나라 땅에서 논밭의 길은 모두 동쪽으로 나도록 하여, 진나라 병사들이 제나라를 편안하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해주시오."

 

  이것들은 매우 힘든 조건이었다. 극극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빈미인은 이렇게 말했다.

  ' 우리는 귀국이 우리나라를 없앨 생각이 아니라면, 과거 우리들이 빼앗아 갔던 노나라와 위나라 영토를 돌려주고, 귀한 옥기까지 바치겠지만, 쳐들어오면 "죽지 않고 남아 있는 병사들을 모아 성을 등지고 한바탕의 싸움을 해서 (請收合餘燼. 背城借一)"  굴복하지 않겠소'

 

  노나라와 위나라의 왕들도 극극에게 제나라의 요구에 동의하기를 권유하여 마침내 화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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