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수거신 - 杯水車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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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거신 - 杯水車薪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4.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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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 배 / 물 수 / 수레 거 / 섶나무 신 )

힘이나 능력이 미미하여 일을 감당하기 어려움.

"한 잔의 물로 수레에 가득 실린 땔나무에 붙은 불을 끄려 한다"는 뜻으로, 능력이 도저히 미치지 않아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짓을 한다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孟子). 고자상(告子上)

 전국시대의 유명한 사상가였던 맹자(孟子)는 공자(孔子)의 유가 학설을 계승한 사람이다. 그는 인(仁)을 주요 사상으로 해서 패도(覇道)를 반대하고 왕도(王道)를 주장하면서, 당시의 통치자들에게 인정(仁政)을 베풀어 민심(民心)을 얻는 것으로 천하를 통일할 것을 호소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이른바 인정의 정치철학은 비록 유심론적(唯心論的)인 성격은 강하지만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백성들이 도탄 속에 허덕이던 전국시대에는 다수 백성들의 염원을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맹자 자신도 인정을 실시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었지만 그는 가는 곳마다 그의 주장을 설파했다.

 " 어진 것(仁)이 어질지 않는 것(不仁)을 이기는 것은 물이 불을 이기는 것과 같다. 오늘날 어진 것을 행하는 사람은 한 잔의 물로써 한 수레 가득 실린 땔나무에 붙은 불을 끄려는 것과 같다.(猶以一杯水  救一車薪之火). 꺼지지 않으면 물이 불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니, 이것은 불인(不仁)이 심한 것이다. 이래서는 마침내 그 인(仁)마저 잃어버리고 말게 될 것이다."

 맹자의 말 중에서 '한 잔의 물(杯水)과 '한 수레의 땔감(車薪)이 합해져 '배수거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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