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년하청 - 百年河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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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하청 - 百年河淸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4.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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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백 백 / 해 년 / 물 하 / 맑을 청 )

"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무작정 기다린다"라는 뜻으로, 아무리 기다려도 실현될 수 없는 일.

또는 전혀 믿을 수 없는 일을 언제까지나 기다릴 때 쓰는 말이다.

원래 황하는 이름처럼 내륙의 흙먼지를 쓸고 내려와 물빛이 항상 누렇기 때문에 맑을 때가 거의 없다고 한다

<유사어> 천년하청(千年河淸), 부지하세월(不知河歲月)

< 출 전 > 좌전.양공.8년조

  춘추전국시대 소국인 정(鄭) 나라는 진(晉) 나라와 초(楚) 나라와 같은 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나름대로 생존 전략을 펼쳐 독립을 유지하기에 급급했다.  그런 정나라가 초나라의 속국인 채(蔡) 나라를 침공하여 공자 섭(燮)을 포로로 잡아가면서 화를 자초하였다.  초나라는 이를 자신들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여 자낭(子囊)에게 정나라를 공격하라고 명령하였다.

 

  국가 존망의 위기에 몰린 정나라는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회의를 거듭 열었으나 말만 무성할 뿐 아무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항복하여 백성을 위험에서 벗어나자는 항복론자와 진(晉) 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자는 주전론자로 나뉘어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였다.

 

  이때 자사(子駟)가 일어나 말했다.

  "주(周) 나라의 시에 "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지만 사람의 목숨은 얼마나 되는가. 이렇게 저렇게 점을 치지만, 그물에 얽힌 듯 갈피를 잡지 못하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이 뜻은 진나라의 구원병을 기다린다는 것은 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결국 자사의 주장이 수용되어 초나라에 항복하여 화친을 맺고 위기를 현실적으로 모면하였다.

  백년하청은 보통 불가능한 일의 상징으로 쓰인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때문에 상황을 정확히 읽어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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