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유천지비인간 - 別有天地非人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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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유천지비인간 - 別有天地非人間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5. 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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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별할 별 / 있을 유 / 하늘 천 / 땅 지 / 아닐 비 / 사람 인 / 사이 간 )

" 따로 세상이 있지만 인간세상은 아니다.'라는 뜻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거나 그런 세상이 왔을 때 쓰는 표현이다.

< 출 전 > 이백(李白). 산중문답(山中問答)

  이백의 "산중문답"에 나오는 구절이다.

왜 푸른 산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그저 웃을 뿐 대답은 안 해도 마음은 절로 한가롭네.

복숭아꽃이 물 따라 두둥실 떠 가는 곳

따로 세상이 있지만 인간세상은 아니로세.

 

問余何事栖碧山   ( 문여하사서벽산 )

笑而不答心子閑   ( 소이부답심자한 )

桃花有水畓然去   ( 도화유수답연거 )

別有天地非人間   ( 별유천지비인간 )

 

 이 작품은 원래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에 대해 노래한 소박한 자연시다.  그런데 작품이 담고 잇는 시상(詩想)이나 심상(心想)이 대단히 선취(仙趣)가 넘쳐흐르면서 도가적(道家的) 풍류가 스며 있어 오랜 기간 음유되어 왔다. 유언(有言)의 물음에 대해 무언(無言)의 대답을 함으로써 마음속에 깃들여 있는 운치를 다 토로하는 것이다.

 

특히 셋째, 넷째 구절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정취는 무릉도원의 신비로운 경관을 그대로 재연한 부분으로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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