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입고황 - 病入膏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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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입고황 - 病入膏肓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5.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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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 병 / 들 입 / 가슴아래 고 / 명치끝 황 )

 "병이 고황에 까지 들다"라는 뜻으로, 병이 깊어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고"는 심장 밑, "황"은 횡격막 위를 말한다. 

< 출 전 > 춘추좌씨전. 좌전 성공 10년

춘추시대의 일이다. 어느 날, 진경공(晉景公)이 중병에 걸리자 사람을 진(秦) 나라로 보내 명의를 구해 오라고 했다.

  한편, 병상에 누워 앓고 있던 진경공은 비몽사몽 중에 두 아이를 만났는데, 그중 한 아이가 " 안 되겠다. 환자가 명의를 구해 오게 했단다. 참 재수도 없구나. 빨리 달아나자."하고 말하자,

 

다른 한 아이는 "당황할 것 없어. 우리 명치끝 아래에 숨어 있자. 그러면 그 어떤 명의가 와서 아무리 좋은 묘약을 쓰더라도 우리를 어쩌지 못할 거야."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깨고 보니 꿈이었다.

 

  그 꿈을 되새겨 보는 진경공의 머릿속에는 별별 괴상한 생각이 다 들었다. 그는 속으로 꿈에 본 그 두 아이가 병마(病魔) 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얼마 뒤 진나라 명의가 와서 진경공의 병을 진단한 다음 "방법이 없습니다. 병은 이미 명치 끝까지 미쳐 약으로는 도저히 치료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지어낸 말로 꿈에 병마를 보았다는 식으로 사실 다소 황당무계한 전설로 꾸민 것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병입고황이라는 성어가 나왔는데, 질병이 깊어져서 더는 치료할 수 없게 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뜻이 확대되어 어떤 나쁜 사상이나 습관 또는 작풍(作風)이 몸에 배어 도저히 고칠 수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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