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불반분 - 覆水不返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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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불반분 - 覆水不返盆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5. 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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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엎어질 복 / 물 수 / 아니 불 / 돌이킬 반 / 동이 분 )

  " 한 번 엎지른 물은 다시 동이에 담을 수 없다"는 뜻으로, 돌이킬 수 없이 저질러진 일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습유기 (拾遺記)

  < 습유기 >는 강태공의 출세 전후에 관한 이야기들을 싣고 있다.

" 복수불반분"이란 말은  이 <습유기>에 나오는 말이다. 태공의 첫 아내 마씨(馬氏)는 태공이 공부만 하고 살림을 전연 돌보지 않는 터라 남편을 버리고 친정으로 가버린다.

 

그 뒤 태공이 제나라 임금이 되어 돌아가자, 마씨는 다시 만나 살았으면 하고 태공 앞에 나타난다. 태공은 동이에 물을 한가득 길어오라 해서 그것을 땅에 들어붓게 한 다음 마씨를 바라보며 그 물을 다시 동이에 담으라고 했다. 마씨는 열심히 엎질러진 물을 동이에 담으려 했으나 진흙만이 손에 잡힐 뿐이었다. 그것을 보고 태공은 말했다.

 

  "그대는 떨어졌다 다시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담을 수가 없는 것이다. ( 若能離更合  覆水定難收 )"

  "복수불반분"이란 말은 원래는 한번 헤어진 부부가 다시 만나 살 수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었지만, 그 뒤로 무엇이고 일단 해버린 것은 다시 원상복구를 한다거나 다시 시작해 볼 수 없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엎질러진 물" 이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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