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시장사 - 封豕長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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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시장사 - 封豕長蛇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5. 3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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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할 봉 / 돼지 시 / 길 장 / 뱀 사 )

큰 돼지와 긴 뱀. 돼지처럼 음식을 탐내어 먹고 긴 뱀같이 음험하다는 뜻으로, 욕심이 많고 잔인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좌전. 정공. 4년

  전설에 따르면 상고시대의 황산 숲 속에는 도처에 사나운 독사와 야수들이 있어 사람과 가축을 해쳤다고 한다. "산해경"과 "회남자" 등 고서 중에 나오는 봉시(封豕)와 장사(長蛇)는 모두 당시의 이름난 괴수들이었다.

  봉시란 봉희라고도 하는 일종의 큰 멧돼지로 상림(桑林) 지방에 살았는데, 이빨이 길고 발톱이 예리하며 힘이 소보다도 센 아주 흉측한 짐승이라고 한다.

 

  그리고 장사 또는 수사(修蛇)라고 하는 뱀은 길이가 백 자나 되고 등에는 가시 같은 털이 돋았다고 하며 울음소리는 목탁 두드리는 소리 같았다고 한다. 어떤 것은 머리가 빨갛고 몸뚱이는 하얏다고 하며 울음소리는 마치 황소가 우짖는 소리 같았다고 한다.

  그 밖에 동정호(洞庭湖)에는 파사(巴蛇)라는 청두흑신(靑頭黑身)의 큰 구렁이가 살았다고 하는데 어찌나 컸던지 코끼리마저 통째로 삼켜 버린 일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나중에 봉시장사라는  네 글자로 포악무도한 침략자를 가리키게 되었다.

  " 좌전. 정공. 4년"조에 보면 진애공(秦哀公)에게 군사를 일으켜 오나라를 토벌하라고 권유했을 때 "오나라는 봉시장사가 되어 상국을 삼키려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파사라는 구렁이가 코끼리를 삼켰다는 전설에서 파사탄상(巴蛇呑象)이라는 말과 "욕심이 족히 코끼리를 삼켜도 시원치 않다. 貪心不足蛇呑象"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후한서. 장호전"에 보면 "오로지 봉시장사가 되어 탐욕스럽게 횡포를 부린다."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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