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심 - 不動心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부동심 - 不動心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6. 3. 06:02

본문

( 아닐 부 / 움직일 동 / 마음 심 )

마음이 외계의 충동을 받아도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아니함.

  "부동심"은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마음이 어떤 일이나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동요되는 일이 없는 것을 뜻한다.

< 출 전 >  맹자. 공손추상(公孫丑上)

  <맹자> 공손추상에 보면 제자 공손추와 맹자의 일문일답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공손추가 물었다.

  "선생님께서 제나라의 재상이 되어 도를 행하시게 되면, 패(覇)나 왕(王)을 이루시어도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마음을 움직이게 되십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 나는 마흔에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 否  我四十不動心 )"

  마흔 살 때부터 어떤 것에도 마음이 동요되는 일이 없었다는 말이다. 공자가 "마흔에 의혹을 하지 않았다. (四十不惑)"는 말과 같은 내용으로 사람들은 풀이하고 있다. 의혹이 없으면 자연 동요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공손추는 다시 물었다.

  "그럼 선생님께선 맹분(孟賁)과는 거리가 머시겠습니다."

  맹분은 한 손으로 황소의 뿔을 뽑아 죽게 만들었다는 그 당시의 이름난 장사였다.

  "맹분과 같은 그런 부동심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고자 같은 사람도 나보다 먼저 부동심이 되었다.

  "부동심에도 도(道)가 있습니까?"

 

  이렇게 묻는 말에 맹자는 있다고 대답하고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끝으로 부동심을 위한 근본적인 수양 방법으로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했다.

  " 옛날 증자(曾子)께서 자양(子襄)을 보고 말씀하셨다. 그대는 용병을 좋아하는가. 내 일찍이 공자로부터 큰 용기에 대해 들었다.

 

 "스스로 돌이켜보아 옳지 못하면 비록 천한 사람일지라도 내가 양보를 한다. 스스로 돌이켜보아 옳으면 비록 천만 명일 지라도 밀고 나간다'라고 하셨다.

 즉 양심의 명령에 따라 행동을 하는 곳에 참다운 용기가 생기고, 이러한 용기가 "부동심"의 밑거름이 된다는 이야기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마 - 駙馬 ]  (1) 2023.06.05
[ 부득요령 - 不得要領 ]  (1) 2023.06.04
[ 부기미 - 付驥尾 ]  (0) 2023.06.02
[ 부귀여부운 - 富貴如浮雲 ]  (0) 2023.06.01
[ 봉시장사 - 封豕長蛇 ]  (0) 2023.05.31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