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앙불괴 - 俯仰不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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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앙불괴 - 俯仰不愧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6. 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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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부릴 부 / 우러를 앙 / 아니 부 / 부끄러울 괴 )

하늘을 우러러 보나 세상을 굽어보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음.

< 출 전 > 맹자. 진심상(盡心上)

  "부앙불괴"란 말은 글자 그대로 풀면 "굽어보나 우러러보나 부끄럽지 않다"는 뜻이다.

이 말은  <맹자>의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다 ( 仰不愧於天  仰不愧於人 )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마음가짐에 있어서나, 행동에 있어서나 양심에 아무 부끄러울 것이 없는 대장부의 공명정대한 심경을 비유해서 한 말이다.

 

  <맹자> 진심 상에 있는 원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천하의 왕 노릇하는 것은 이 세 가지 가운데 들어 있지 않다. ( 君子有三樂  而王下不與存焉 ).

 

  부모가 함께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째 즐거운 일이다 (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

  "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 이 두번째 즐거움이요. ( 仰不愧於天  俯不愧於人  二樂也 ).

  천하의 영재(英才)를 얻어 가르쳐 기르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 得天下英才  而敎育之  三樂也 ).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지만, 이 가운데 천하에 왕노릇하는 것은 들어 있지 않다. (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在焉 ).

  맹자가 말한 세 가지 즐거움 중에서 첫 번째 즐거움은 하늘이 내려준 즐거움이다. 부모의 생존은 자식이 원한다고 하여 영원한 것이 아니므로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써 즐겁다는 말이다.

 

  두 번째 즐거움은 " 하늘과 땅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 "을 강조한 것으로, 스스로의 인격수양을 통해서만 가능한 즐거움이다. 

  세 번째 즐거움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즐거움으로, 즐거움을 혼자만 영위할 것이 아니라 남과 공유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옳은 사람에게는 부귀라는 것이 사실상 즐거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데 특색이 있다. 가정의 행복이 첫째, 그리고 마음의 편안함이 둘째, 끝으로 후배의 양성이 셋째일 뿐, 그 밖의 것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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