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날에 함께 말할 수 없다."라는 뜻으로, 서로 차이가 너무 커서 함께 거론하거나 비교할 수 없다는 말이다.
< 출 전 > 전국책. 국책
전국 시대 때의 일이다. 유명한 유세가인 소진(蘇秦)은 동방 여섯 나라가 연합해서 함께 진(秦) 나라에 대항할 것을 주장하며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였다.
어느 날 소진은 조(趙) 나라에 이르러 조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여섯 나라의 토지 면적은 진(秦) 나라의 다섯 배나 되고 여섯 나라의 군대는 진나라의 열 배나 됩니다. 동방의 여섯 나라가 하나처럼 힘을 함께 서방의 진나라에 대항한다면 진나라는 반드시 우리들에게 격파당하고 우리의 수하에 떨어질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진나라는 여섯 나라를 하나하나 격파하여 결국 그 발아래 굴복시킬 것입니다. 격파하는 것과 격파당하는 것, 지배하는 것과 지배당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오니, 이를 어찌 같은 날 한 입에 담을 수 있겠습니까? ( 夫破人之與破于人也 臣人之與臣于人也 豈可同日而言之哉 ? "
동일이언(同日而言) 또는 동일이어(同日而語)라고도 하는 이 성어는 바로 소진의 말에서 유래했다. 동일이어는 동년이어(同年而語)라고도 하는데 , 그 뜻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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