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립문자 - 不立文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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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립문자 - 不立文字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7.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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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분 / 세울 립 / 글월 문 / 글자 자 )

문자로는 세울 수 없다. 진정한 깊은 진리는 말이나 글을 써서 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 출 전 > 전등록(傳燈錄)

이 말은 "가르침 외에 따로 전했는데 문자로는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곧바로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서 본성을 본다면 부처가 될 것이다. 不立文字  敎外別傳  直指人心  見性成佛 "라는 구절에서 나왔다.

 

  "전등록"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 지선사가 말하기를 성은 곧 부처요 부처가 곧 성이기 때문에 성을 보면 부처가 된다고 하는 것이다. 智禪師云  性卽佛  佛卽性  故云見性成佛 "

 

  "석씨요람 釋氏要覽"에도 "달마는 곧바로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 성을 보고 부처가  된 사람이니 태어남이 없는 문제에 대하여 순식간에 명료해졌다. 達摩  直指人心  乃見性成佛者  明頓了無生也 "고 하였다.

  결국 진리의 본체가 문자나 언어로 전달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닐 때 가시적이고 판독 가능한 체계가 아닌 초월적이고 초감각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선가 禪家에서 갈 喝이나 봉 捧을 써서 제자를 깨우친다거나 논리적으로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인  화두話頭로써 진리를 참구 參究하는 방식이 나온 것도 이러한 문자의 한계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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