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조 - 鼻祖 ]

( 코 비 / 조상 조 )

시조(始祖)나 창시자.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나 그런 경우를 가리켜 말하기도 한다.

< 출 전 > 허정양(許旌陽).  복기서   /  양웅(揚雄).  반의소 

  '복기서(服氣書)'에 보면 "사람이 뱃속에서 생길 때 코부터 먼저 생성되는데, 화가가 사람을 그릴 때도 코부터 시작해서 두상을 그리기 때문에 조라고 한다. ( 人愛胎于母  其生始性鼻  畵家畵人  鼻始  故鼻云祖 )라고 쓰여 있다.

  '반이소(反離騷)'에 보면 "주씨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음이여, 아마도 분수가에서는 처음이로다. ( 有周氏之嬋嫣兮  或鼻祖于汾隅 )"라는 구절이 있다.

 

   '양자방언(揚子方言)'에는  " 비는 시작이다. 짐승이 처음 생길 때 이를 비라고 한다. 양주와 익주 등지에서는 코를 일러 초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조라고도 한다. ( 鼻始也  獸之初生謂之鼻  梁益之閒謂鼻爲初  或謂之祖 ) 면서, 주(注)에서 "비조는 모두 시작하는 것의 별칭이다. ( 鼻祖皆始之別稱也) "라고 하였다.

 

 이상의 전적들에서 유래하여 '비조(鼻祖)'는 시조나, 어떤 일을 창시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